[카페] 넓고, 쇼핑 + 문화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청주카페 <보이드멘션>

2020. 10. 6. 23:07Taste


24시간 중에 10시간은 커피를 늘 마시고 싶어하는 편이다. 지난 8년간 스타벅스 골드레벨에서 좀 처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커피는 나에게 생명수 같은 존재다, 일명 갈색 포션-

이따금씩, 집에 있어도 되지만, 괜히 카페 가서 책도 읽고 싶고 음악도 듣고 싶은 충동이 드는 날이 종종있다 -인스타 올리고 싶은 날-

그런 날에는 괜히 인근에 있는 근사한 카페를 찾아 떠나게 되는데, 오늘은 다소 좀 가까운 동네에서 놀아보기로 했다.

청주시립미술관안에 있는 <원더아리아> 건물 1층 내부에 있는 아주 큰~ 카페다.
이름도 생소한 <보이드맨션> 사실, 카페의 간판이 따로 티가 나질 않아서, 내내 문화산업단지 안에 있는 그 카페라고들 많이 한다.
(혹은 임성빈 디자이너가 디자인하였다고 해서 임성빈 카페라고도 불린다)

사실 이전에도 종종 오기야 했지만, 혼자 온건 처음이다.

보이드맨션

영업시간 : 10:00 ~ 21:00
주소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 원더아리아 혹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검색하면 된다.


벽이 없어서 그런지, 몰안에 있는 카페 치고 굉장히 크다.


이 1층의 절반이 카페 대기 공간인것 처럼 아주 광활하고 사람들과 떨어져 앉기 딱 좋다. 다만 프로필 사진을 찍기에는 벽들이 많이 허물어져서,
주위 다른 사람들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다소 어색해질 수 있는 구조다. -사실 그런걸 의식한지는 오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브라운 톤을 유지하고 있는 카페의 분위기가 너무 아늑하다.

메뉴는 단촐하다. 하지만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평소 산미가 없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편인지라, 여기 커피가 산미가 덜하고 맛 균형도 좋아서 정말 내 취향이다. - 산미가 있는 커피들은 음료에 새콤달콤 넣은 느낌이 든다 -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 집이 워낙 빵 맛집이라 간단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빵을 먹으려고 하였으나, 19시 정도에 빵이 전부 몰살 당해있는게 아닌가,

허탈한 마음을 안고, 음료만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카페 한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왼쪽에 저 빈 곳들이 전부 빵들이 살고 있었던 곳인데, 아예 전멸.
이전 연초제조창의 기둥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걸 사진을 찍고 알았다.


단층에 있는 카페들 중에 이렇게 넓은 곳이 있나 싶을정도로 넓고, 혼자 혹은 여럿이 와도 테이블과 의자수가 넉넉했다. 마치 현시국을 인식한 것 처럼 한팀 한팀 다 떨어져 앉을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분명히, 주변에 식당이 없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옆에 다이닝 레스토랑도 생기고, 스시집도 생겼더라.

그리고 돌면 돌수록.. 이 카페 예쁘다.



위에서 언급했듯, 여기는 청주국립미술관 안에 있는 건물이다. 너무 동네 인근에 있어, 큰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하나하나 뜯어보니 매력이 넘치는 공간인 거 같다.

아직 전시회장을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마음에 드는 전시회가 있다면 하루종일 놀기에는 정말 좋을 것 같다. - 아직 가보지는 못했는데 위층에는 큰 키즈 카페도 있어, 가족 단위가 오기도 좋다 -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전시도 구경을 하고 ~


쇼핑동쪽에는 원더플레이스가 크게 자리잡고 있고 위층으로는 스파오, 공방 등이 있었지만, 이후 밝은 시간대 와서 하루 종일 오면서 천천히 돌아보도록 하고,
꽤 근사하게 지어진 건물 같아서, 조만간 빠른 시일내에 다시 한번 혼자 방문해 봐야겠다.


짧게나마 퇴근 후 들린, 카페에서 30분간 여유를 느끼다보니, 어느새 오늘 스트레스가 훅 날아가는 느낌.
다소 늦게 온건지, 사람들도 한산해서, 노래 몇곡 듣다가 나왔는데, 조만간 이북 리더기 들고 다시 한번 방문 해야겠다. (옷도 좀 살겸)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