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난 내가 되고 싶어 ~ I wanna be me me me.

2020. 10. 10. 10:30Watch


* 해당 리뷰에는 스포 및 그 흔한 줄거리도 없습니다

케이트블란쳇의 오랜 팬이다. 그녀가 나온 영화는 장르를 불문하고, 빠짐없이 찾아보는 편인데, 이번에도 아무 사전 정보 없이 그녀의 새로운 개봉작을 찾아 극장으로 찾아갔다.
- 소설 원작이 있는 것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알아차림 -

그리고 영화가 끝난 상영관을 나오자마자, 간만의 감동을 가지고 돌아오자마자 포스팅을 해본다.



1. 추천 포인트

- 현재 내가 슬럼프를 겪고 있는 사람 : 사실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이 영화를 보면 꽤나 힐링이 된다.
- 따듯한 가족 영화를 찾는 사람 : 현재 동기간에 상영중인 <담보>도 가족영화지만, 버나뎃도 가족영화다. 가족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 무언가 열정을 찾고 싶은 사람 : 엔딩 후반부의 남극에서의 장면들을 보면 나도 무언가 하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긴다.


2. 비추천 포인트

- 영화란 자고로 박력터지는 걸 봐야 한다는 사람 : 요즘 극장가에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없긴 하지만 취향이 맞지 않는 영화를 두시간동안 보라고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 예고편만 보고 코미디 영화라고 착각하는 사람 : 웃긴 장면은 없다. 소소하게 웃음 짓는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장르를 코미디라고 한정짓는 것은 아닌거 같다. 심지어 예고편 장면이 영화 핵심도 아니다.



3. 결론

- 전반적으로 영화는 깔끔하고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다. 기승전결도 깔끔한 편이다. 무엇보다 마지막 씬에 나오는 남극씬이 정말 멋지다.
- 이 영화의 주인공은 슬럼프에 빠진 '버나뎃'의 이야기다. 그녀가 해야 할 일,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은 정말 감동스럽다 - 이웃과의 갈등, 남편과의 갈등은 다소 고구마인 편이지만 -
- 다만 '드라마',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역시 취향적인 문제로 별로일 영화이다. 하지만 내 자신에 대한 영감이 필요하다면 한 편 보는 것도 좋다.
호불호가 아니라, 본 사람들은 대다수가 만족스러워 했다는게, 포털에서 증명한다.

예매한 영화시간에 일어나지 못해, 그냥 보는 걸 포기할까도 했지만, 다시 예매해서 나간게 잘했을 만큼 흡족스러운 영화였다. 요즘 일하는 것도 그렇고 개인적인 문제로도 머리가 아픈 와중인데,
이 영화를 통해 힐링 테라피를 하고 온 느낌이다.

그녀가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었음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녀의 삶을 응원하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 내 자신을 찾는 시간을 좀 가져볼까 한다.
(상영관을 나오면서 ITZY의 Wanna Be 를 듣고 나오는데 아주 찰떡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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