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 랜선 파리 여행이 하고 싶다면

2020. 10. 11. 10:30Watch


10월 부터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거기다가 <섹스 앤 더 시티>의 제작진이 만들었다니,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넘쳐나지 않는가?

옛날에 봤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있는 것 처럼, 이 영화는 비쥬얼은 훌륭하고 은근히 치열한 삶을 그려 내고 있다.

한번쯤은 파리의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나도 몽마르뜨 언덕에서 에스프레소 한잔하는게 꿈이였거든, 하지만 이 드라마는 화려함으로 무장되어 있지만
드라마를 보는 내내 프랑스에 대한 환상이 은근 깨진다. - 직장부터, 에밀리를 스쳐지나가는 주변인들까지 전.부.-

사랑,열정,섹스가 넘치는 파리에서의 에밀리의 삶은 한동안 볼게 없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활력을 불러 일으킨다.




1. 추천 포인트

- 파리로 여행 혹은 유학을 가보고 싶은 분들 :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드라마다 보니 조금더 극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드라마의 배경만 보더라도 대만족이다.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같은 느낌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악랄한 상사가 문제였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문화적인 차이부터 상사도 주인공을 괴롭힌다.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잘 풀려서 내 건강을 망가뜨리진 않는다.
- 패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
: 역시 패션의 도시 답게, 다들 옷을 정말 잘 입는다. 보는 내내 '오 저거 예쁘다'
- 영어 공부하고 싶은 분들
: 파리 영화인데, 왜 영어 공부인가?, 전체적으로 대사들이 간결하고 쉬운 대사들이 대다수 이다. 쉐도잉 연습하는 중이라면 극중 불어를 제외한 영어 부분을 쉐도잉해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에밀리의 딕션이 정말 잘 들리는편)

정말 둘 대화를 듣고 있을때면 조마조마하다

2. 비추천 포인트

- 성급한 일반화가 불편한 사람들 : 나도 프랑스에 다녀온적이 없고, 사실 전부 저럴거라고는 생각지는 않지만 극중 민디가 프랑스인들은 전부 싸가지 없는 것 처럼 표현 할때, 아 이렇게
일반화를 해도 되나? 싶을정도인데, 그냥 사람들 문제가 아니라 문화가 그런가 보다... 하면 편하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분위기로 볼때는 불편할 수도 있다.
- 부모님과 같이 볼 사람들
: 잠자리 장면보다, 그들의 드립에서 은근 민망해질때가 있다. 중간에 남자 성기 모양의 빵은 다소 충격적이다. 친구와 같이 보는 건 추천. 부모님과는 살짝 민망해진다.
- 회사에 대한 주제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분
: 대다수가 회사에서의 에밀리가 많이 나오는 편이어서, 비지니스 드라마를 은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를 대리 체험 하는 것 만으로도 특별해지는 드라마이니,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면 일단 시청해보도록 해보자.

그야 말로 파리에 대한 환상과 박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드라마



3. 결론

빨리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영상미도 좋고, 똑똑한 에밀리의 모습도 계속 보고 싶고 프랑스 풍경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히려 <섹스 앤 더 시티> 보다는 내 취향이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보다는 순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간만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나와서
대.환.영.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가 많은 드라마이니, 한동안 눈을 즐겨보고 싶다면 시청하는 것을 강추해본다.


구독/좋아요/댓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