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숨어듣던 명곡들이 깨어나다. <문명특급 - 숨듣명 콘서트>

2020. 10. 3. 03:57Watch

유튜브를 틀면 좀 처럼 끄기가 어렵다. 어느순간 TV보다 유튜브를 끼고 사는 시간이 더 길어진게 몇년이 되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만큼 유튜브에 양질의 컨텐츠가 많아졌다.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을 뽑으라고 한다면, <문명특급>을 늘 상위권에 둔다. - 펭수와 더불어서 말이다 - 

 

 뼈대있는 SBS의 온라인 채널에서 나온 프로그램이다 보니, 게스트들이 개인 유튜버들에 비해 화려한 편이고, 그들이 발굴해낸 '숨듣명' 은

<문명특급>이 스브스뉴스에서 독립할 수 있는 가장 킬러 컨텐츠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센세이션한 진행을 보여주는 문명특급, 유익한 콘텐츠도 많은 편

 

문명특급은 뭐고? 숨듣명은 뭐야?


 숨듣명이란 "숨어 듣는 명곡"의 줄임말로, 남들에게 앨범 아트나 이 곡을 듣는다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몰래 숨어 듣는 명곡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건, "명곡"이라는 전제하다.

 

예를 들어 필자의 경우에도, 남들앞에서는 떳떳하게 듣지 못하는 숨어 듣는 곡이 몇개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천상지희 - 나 좀 봐줘> 라던지.. <제국의 아이들 - 마젤토브>라던지.... 내내 흥얼거리면서 듣다가, 다른이들이 차에 타거나 하면 황급하게 애플뮤직으로 옮겨가서 흔히 말하는 힙한 음악으로 부랴부랴 바꾼다. 


이 <문명특급> 이 잘나가는 이유는 남들이 하나씩은 품은 숨듣명도 숨듣명이지만,  '뉴미디어계의 임성훈'인 연반인 "재재"의 진행 능력또한 이 문명특급을 크게 성장시키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 가끔 사전 준비해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생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유머러스한 진행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 

오늘 누가 출연했어? 그리고 어떤 무대가 나왔을까?

이름만 들어도 벅찬 라인업들이 출연하기에 오늘 본방 사수는 꼭 필요했던 것, 

 

- 나르샤 <삐리빠빠>

- 틴탑 <향수뿌리지마>

- 유키스 <만만하니>, <시끄러>

- 티아라 <롤리폴리>, <Sexy Love>

- SS501 <U R Man>, <내 머리가 나빠서> 

 

일부 멤버들이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출연은 불발 한건 다소 아쉽지만, 이정도는 미니 콘서트로는 손색이 없어보였다.

 

 

보고 나서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던 라인업

 

오늘 진행된 숨듣명 콘서트는 어땠을까 ? 

 

그건 그렇고, 추석 특집으로 유튜브에서 벗어난 <문명특급 - 숨듣명 콘서트>는 어땠을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유튜브가 본체고, 티비는 이용당했다"

 

칼퇴해서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TV를 틀었는데, 아니 프로그램의 절반이 토크였고, 공연하는 장면은 채 몇분이 송출되지 못했다.

- 풀 버전은 방송이 끝나자마자 유튜브에서 업로드 되었다는 점에서 큰 위안을 삼는다 -

 

필자 이외에도 이 프로그램을 기다려준 다른 시청자들도 아마 같은 마음이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가수들의 무대가 그리웠던 거지, 프로그램의 2/3가량이 콘서트 사전 준비 하는 토크였을 줄이야.

 - 무대 도중에 로봇 방청객 계속 잡아주는 게 난잡해서 심드렁해지는 부분도 많았다 - 

 

다소 좀 아쉬운 구성과 편집이었지만, 그래도 하나 좋은 건, 오랜만에 선 가수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좋지 않았을까싶다 :) 

아무튼 <문명특급>이라서 가능했던 방송이었기에, 아쉬움은 뒤로 하고 방영이 되었다는 것과 오랜만에 그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후에는 필자의 숨듣명 리스트를 공유해보고자 하니, 이후 리스트가 완성되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