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블로그를 시작하며

2020. 9. 28. 22:57Blah

오래전부터 블로그를 다시 하고 싶었다.

 

세상 여유로운 휴무날에 블로그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음.

 

 

정보의 소비만 즐겨왔지, 남들처럼 글을 쓰거나 무언가를 소개해주는 일은 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내온 게 어느덧 30년의 시간이 지나버렸다. 

 - 어쩌면 사실 사회생활이라는 틀 안에 갇혀 무한한 귀차니즘에 빠져 있는 게 가장 컸겠지만 -

 

어릴 때부터 막연한 꿈이 있었다.

 

나는 무언가 스토리를 가지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 그게 기자, 에디터, 드라마 작가 등등 넘치고 차고 흐른다. - 결국 그와는 아.무.관.련 없는 일을 하고 지내고 있다. 

 

YOLO를 외치던 사람들과 함께 월급 탕진은 물론이오, 유명한 유튜버, 인스타그래머들 처럼 지내고 싶어 그들을 무작정 좇고 지내던 20대 시절을 거쳐 30대가 되어서야, 진짜 재미있는 삶에 대한 욕심이 커져버렸고, 

 

어린 시절의 글을 쓰는 일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줄 알았지만, 매일 소비되는 블로그 글과 뉴스레터를 보면서 막연하게 나도 이들처럼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렇게 약 7년의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 

 

아직은 서툴고 배울게 많은 나이라고 자부하는 32세의 말년을 보내는 와중이지만, - 필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나이이니 신경 안 써도 된다 -

내가 만들어가는, 웹 저널이라는 명목 하에, 키보드 타이핑부터 해본다. 

 

유명한 저널들의 필사도 꾸준히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어릴 때 꿈을 실현한다는 생각에 두근두근하다.